가난해지는 선택 VS. 부유해지는 선택

김성박김성박
2026.01.11 19:42조회 20
김성박김성박·2026.01.11 19:42·조회 20

1. 열심히 살아도 가난이 계속되는 이유를 묻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왜 계속 가난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게으른가, 능력이 부족한가, 선택을 잘못했나.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습니다.
문제는 성격도, 능력도 아니었습니다.
가난은 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선택의 여유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2. 선택의 여유가 없으면 작은 결정이 큰 대가로 돌아옵니다

발표자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기 때 몸에 작은 종기가 생겼는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 작은 종기는 결국 30년 동안의 장애로 이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불운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가난이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라는 걸 보여줍니다.
한 번 미뤄진 선택은 더 큰 비용과 더 긴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선택지가 더 적어져 있습니다.

중학생이던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대학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장애와 고졸이라는 조건이 겹치면서 받아주는 회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선택의 여유가 없었던 삶은 계속 더 큰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열심히 살아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가 거기 있었습니다.

3. 발표자는 그것을 ‘가난세’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나옵니다.
발표자는 “가난세”라는 말을 씁니다.
누구나 내고 있지만 아무나 줄이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는 뜻입니다.

가난세는 이런 구조를 말합니다.
돈이 없고 정보가 부족해 선택지가 줄어든 사람은 결국 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 대가는 단지 돈만이 아닙니다.
시간, 건강, 인간관계, 기회까지 포함됩니다.

예시는 직관적입니다.
신용이 낮으면 선택지가 적고 결국 높은 이자를 감수해야 합니다.
전구 하나를 사도, 돈이 부족하면 당장 싼 제품을 고르게 되고, 그 선택은 매달 전기요금을 조금씩 더 내게 만듭니다.
건강도 같습니다.
아파도 “다음에 가자”라고 미루면, 나중엔 더 큰 병원비와 더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룬 대가가 이자로 붙어서 돌아오는 셈입니다.

4. 아끼는 선택이 기회를 놓치는 선택이 될 때가 있습니다

발표자는 자신의 경험도 꺼냅니다.
영업하던 시절, 교통비를 아끼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하루 종일 뛰어다니다 보면 체력은 바닥나고 집중력은 떨어집니다.
그 상태에서 영업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교통비를 줄인 선택이 아니라, 성과를 잃는 선택이 됩니다.
이것도 가난세였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조용히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었습니다.

5. 더 무서운 건 돈이 아니라 생각이 가난해진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이야기는 한 단계 더 깊어집니다.
가난세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가난은 생각까지 가난하게 만들었습니다.

발표자는 코끼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릴 때 족쇄에 묶여 살던 아기 코끼리는, 어른이 돼서도 스스로 족쇄를 풀지 못한다고 합니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는 못한다”는 기억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발표자는 자신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돈이 없어 시작된 가난이 어느새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에휴, 내가 무슨”
“그냥 나중에 하자”
가능성을 미루는 말이 습관이 됐습니다.

주머니에 2만 원이 있었지만 책 대신 치킨을 선택했습니다.
그 순간은 배부르고 즐거웠지만, 가능성은 또 다음으로 밀렸습니다.
이런 선택이 쌓이면 삶은 점점 더 좁아집니다.
선택의 여유는 더 줄어듭니다.

6. 인식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어느 순간 발표자는 깨닫습니다.
“이렇게 살면 평생 가난세를 내며 살겠구나.”

이 단순한 인식 하나가 방향을 바꿨습니다.
무조건 아끼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나를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를 타는 대신 차를 샀습니다.
치킨을 사 먹는 대신 책을 샀습니다.
자기 개발에 조금, 관계에 조금, 미래에 조금씩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작은 지출이 오늘을 버티는 사람에서 내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7. 결론은 아주 단순합니다

가난세는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길들여진 가난한 생각 때문에 내는 세금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순간, 인생의 계산법이 달라집니다.

가난은 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선택의 여유를 잃은 상태입니다.
그 여유를 되찾는 첫걸음은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마지막 질문은 단순하지만 강합니다.
지금 주머니에 2만 원이 있습니다.
책을 살 건가요, 치킨을 선택할 건가요.
생각이 바뀌면 삶도 바뀝니다.

댓글

불러오는 중...